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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보호구 관리 지침과 관리대장
작업장 안전의 첫걸음, 개인 보호구 관리의 중요성
많은 기업들을 만나면서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개인 보호구(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관리입니다.
회사에서는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방진마스크 등을 작업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안전 관리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쉽게도, 보호구 지급은 안전 관리의 시작일 뿐입니다.
보호구 미착용이나 부적절한 보호구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인 경우가 많습니다.
2024년 5월 2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추락사", "보안경 미착용으로 인한 이물질 침투" 등 보호구 미사용이나 오사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라기보다, 보호구 관리 시스템의 부재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2024년 5월 2일 보도]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보호구를 지급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더욱 엄격한 보호구 관리 시스템을 요구받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보호구를 지급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호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개인 보호구 관리의 핵심 3단계: 선정, 지급, 관리
1. 보호구의 올바른 '선정'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우리 사업장에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위험성 평가(Risk Assessment) 기반의 선정:
어떤 위험이 있나요? (예: 추락, 낙하, 분진, 소음, 유해화학물질, 감전 등)
그 위험에 맞는 보호구는 무엇인가요?
- 추락 위험: 안전모, 안전대
- 낙하 위험: 안전모, 안전화(낙하물 방지 기능)
- 분진/흄: 방진마스크, 방독마스크
- 소음: 귀마개, 귀덮개
- 화학물질: 보안경, 보호복, 내화학 장갑
인증받은 보호구 사용의 중요성:
혹시 'KC 마크'나 'KCS(안전인증) 마크'를 확인하고 보호구를 구매하시나요? 시중에 판매되는 보호구 중에는 인증받지 않은 제품도 많습니다.
인증받지 않은 보호구는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오히려 더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2. 체계적인 '지급' 및 '교육'
보호구를 지급할 때 단순히 건네주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개인별 치수 및 작업 환경 고려:
작업자의 신체 치수에 맞는 안전화, 안전모를 지급해야 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안전화라도 습한 환경에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전기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절연 안전화를 지급해야 합니다.
사용 및 관리 방법 교육:
'안전모 턱끈은 항상 조여 매세요', '방진마스크는 안면에 밀착되게 착용하세요'와 같은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보안경은 흠집이 나면 즉시 교체하세요'와 같은 관리법까지 상세히 교육해야 합니다.
착용 전 점검(예시):
- 안전모: 쉘(Shell)에 금이 가거나 변형된 곳은 없는지, 턱끈은 견고한지 확인
- 안전화: 밑창이 닳거나 찢어진 곳은 없는지, 발가락 보호 부분(토캡)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
- 보안경: 렌즈에 긁힘이나 손상이 없는지, 시야를 가리는 오염은 없는지 확인
보호구 관리의 핵심: '개인 보호구 관리대장' 작성
개인 보호구 관리의 체계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바로 '개인 보호구 관리대장' 입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대충 누가 뭐 가져갔는지 메모해두면 되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ISO 인증 심사 시 큰 감점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고 발생 시 보호구 지급 및 관리의 증빙 자료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개인 보호구 관리대장 양식 (예시)]
관리 번호 | 보호구 종류 | 지급 일자 | 착용자(성명/부서) | 지급 수량 | 사용 전/후 상태 (양호/불량) | 폐기 일자 | 교체 예정일 | 확인 (서명) |
2024-06-01 | 안전화(KCS 인증) | 2024-06-25 | 김철수 / 생산팀 | 1켤레 | 사용 전: 양호 | 2025-06-25 | 김철수(서명) | |
2024-06-02 | 보안경(방탄 기능) | 2024-06-25 | 박영희 / 조립팀 | 1개 | 사용 전: 양호 | 2024-12-25 | 박영희(서명) | |
2024-06-03 | 안전모 | 2024-06-26 | 이민호 / 공무팀 | 1개 | 사용 전: 양호 | 2029-06-26 | 이민호(서명) |
이 관리대장의 핵심은 '주기적인 점검'입니다.
'사용 전/후 상태' 칸을 통해 작업자는 보호구를 착용하기 전, 그리고 사용 후에도 상태를 점검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폐기 일자'**는 보호구가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했을 때 기록합니다. (예시: 안전모는 보통 제조일로부터 5년, 안전화는 1~2년이 일반적인 수명입니다.)
**'교체 예정일'**을 미리 설정하여 보호구의 수명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한 제조업체의 심사 당시, 보호구 지급 기록은 있었지만 '관리'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었습니다. "작업자가 스스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에, 저는 "작업자가 쓴 안전모 턱끈이 닳아 끊어지면 어떻게 조치하나요? 누가 언제 턱끈을 교체해줬는지 기록이 있나요?" 라고 질문했습니다. 결국, 그 회사는 보호구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개선 요구사항을 받게 되었습니다.
ISO 인증을 준비하시거나, 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지금 바로 개인 보호구 관리대장을 도입하고, 주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시행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ISO 45001 인증은 단순히 서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시스템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ISO인증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아래 링크를 통해 개인보호구 지급대장, 관리 지침서, 개인보호구 지급 목록 현황 문서양식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보호구 지급대장, 관리지침서, 목록현황 다운로드
ISO인증은 아이티씨패스(ITC-PASS)인증원
문의 : 055-285-0658 http://www.itc-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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